온타리오 건강보험 플랜(Ontario Health Insurance Plan)에 가입하는 과정
OHIP란 무엇일까?
한국의 국민건강보험과 유사한 OHIP(Ontario Health Insurance Plan)은 온타리오 주에 거주하는 모든 주민에게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 보조 건강보험 프로그램입니다. 단순히 오힙이라고도 불리는 이 제도는 의사 진료, 응급실 방문, 앰뷸런스 서비스, 일부 수술 등을 보장하므로 거주민 여부에 따라 혜택이 달라집니다.
OHIP 가입 자격요건은 무엇일까?
OHIP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아래 세 가지 최소 요건을 만족해야 합니다.
- 12개월 이내 온타리오주에 최소 153일 이상 거주
- 온타리오주 최초 거주일로부터 183일 중 153일 이상 거주
- 온타리오주에 주거지가 있어야 함
추가로 다음 조건 중 하나를 충족해야 합니다.
- 캐나다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
- 원주민
- 온타리오 직장에서 유효한 취업비자로 최소 6개월 이상 풀타임 근무(배우자 및 부양가족도 자격 취득)
저도 OHIP 가입이 가능했던 이유
저는 2년 간의 컬리지 유학생활을 마치고 취업한 상태였기에 마지막 조건에 해당되어 OHIP 가입 자격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캐나다에서 유학하고 취업했다면 상당한 혜택이 주어지는 셈이죠? 워킹홀리데이 등으로 6개월 이상 일한 경우에도 동일한 조건으로 OHIP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OHIP 가입을 위한 서비스온타리오 방문
취업 후 6개월이 지난 2020년 2월, 코로나19 확산 전에 급히 서비스온타리오를 방문해 OHIP에 가입했습니다. 주소는 47 Sheppard Avenue East Unit 417 4th Flr였는데, 셰퍼드 거리에서 바로 보이는 건물이 아닌 뒤편에 있는 작은 건물이었습니다.
방문 당시 모습
금요일 오픈 시간에 맞춰 도착했을 때 이미 10여 명 정도가 2미터 간격으로 줄을 서 있었습니다. 서비스캐나다와 서비스온타리오를 혼동하는 분들도 계셨는데, 두 기관의 업무가 다르므로 사전에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서비스캐나다: SIN 관련 / 서비스온타리오: 운전면허증, 건강보험카드 등)
5분도 안 되어 저희 차례가 되자 리셉션에서 필요 서류를 확인하고 대기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창구로 불려가 OHIP 신청서를 작성했는데요. 준비한 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여권 / 비자
- 온타리오 거주지 증명 서류 (ex. ID카드, 주거계약서 등)
- 재직증명서
재직증명서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내용
재직증명서에는 회사 이름, 주소, 본인 근무 시작일, 직책, 풀타임 여부, 고용주 서명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6개월 이상 더 고용할 계획”이라는 문구가 꼭 들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풀타임이라는 단어로는 부족하므로 회사에 요청하실 때 이 부분을 반드시 포함시키세요!
오힙 카드 발급까지의 과정
서류 제출 후 잠시 기다리면 사진 촬영 차례가 옵니다. 사진 촬영까지 마치면 실물 카드를 받기 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종이 오힙 카드를 발급받게 됩니다. 실제 카드는 몇 주 뒤 가정으로 배송됩니다. 저도 예상외로 잘 나온 사진에 기분이 좋았답니다^^
OHIP 가입으로 기본적인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니 한층 더 안심이 되었습니다. 온타리오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분들께서도 이와 같은 과정을 거쳐 건강보험 혜택을 누리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