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의 제너럴 아이엘츠 컴퓨터 기반 시험 경험기

 

코로나19 상황 속 아이엘츠 시험 준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고향으로 돌아가거나 영주권을 획득하려는 이들의 필수 과정인 아이엘츠(IELTS) 시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물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Precise Solutions에서 제너럴 아이엘츠를 치렀는데요, 그 당시의 경험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시험장 도착 및 입실 과정

오전에 리스닝 시험을 마친 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오후 1시 리딩, 라이팅 시험을 위해 다시 시험장으로 향했습니다. 스피킹 시험장과는 다른 장소였죠. 1시에 시작하는 터라 12시 30분까지 시험장에 도착해야 했습니다. 건물 1층에서 안내요원의 도움을 받아 시험장으로 이동했고, 열 체크 후 입실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

코로나19 상황 탓에 아이엘츠 시험 절차도 변경되었습니다. 옷가지 등 소지품은 일회용 비닐봉지에 담아 한쪽에 두고 시험을 봐야 했고, 투명 물병은 라벨을 제거한 뒤 지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스피킹 시험과 달리 오후 시험 때는 사진 촬영도 이루어졌습니다.

컴퓨터 기반 시험 환경

시험 공간은 잘 정비되어 있었고, 철저한 거리두기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개인 컴퓨터 옆에는 파란색 박스로 칸막이가 쳐져 있었고, 헤드폰과 연필, 인적사항 종이, 귀마개 등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면 시험장 조명 탓에 컴퓨터 화면에 비친 반사광이 방해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페이퍼 기반 시험과의 차이점

저는 4-5년 전 한국에서 페이퍼 기반으로 아이엘츠 시험을 치렀던 터라 컴퓨터로 보는 시험이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페이퍼 시험과 다른 점들이 있었는데요.

아이디/비밀번호 로그인

각 세션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적힌 종이를 나눠주고, 이를 입력하면 시험 화면에 접속할 수 있었습니다. 세션이 종료되면 기존 종이를 걷고 새로운 종이를 나눠줬죠.

라이팅 필기 방식 변경

페이퍼 시험에서는 따로 노트 테이킹용 종이가 있었지만, 컴퓨터 시험에서는 아이디/비밀번호가 적힌 종이에다 필기를 해야 했습니다. 라이팅 시간에는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종이에 아이디에이션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듣기 지문 사전 확인 가능

듣기 파트에서는 다음 페이지로 넘겨 지문을 미리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이는 페이퍼 시험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었죠. 파트별로 음성이 나온 후 답안을 바로 작성해야 했기에 미리 지문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습니다.

리딩 지문 복사/붙여넣기 가능

리딩 파트에서는 스펠링 실수를 줄이기 위해 지문에서 답안을 복사한 후 붙여넣기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라이팅 수정 편의성 향상

라이팅에서는 지우개 사용 없이도 자유롭게 이동해 수정할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새로운 문장을 삽입하는 등의 작업이 용이했죠. 이는 페이퍼 시험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제너럴 아이엘츠 라이팅 기출 문제

시험 당일 제가 치른 라이팅 기출 문제를 간략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파트 1

1. 왜 회사를 떠나려고 하는지
2. 회사 다니면서 무엇을 배웠는지
3. 회사 다니면서 어떤 것을 즐겼는지

파트 2

최근 나이 드신 분들의 케어를 가족이 직접 하느냐, 전문가에게 맡기느냐에 대한 의견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긍정적/부정적 생각과 그 이유를 설명하라는 문제였습니다.

마치며

위와 같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아이엘츠 시험이 컴퓨터 기반으로 안전하게 치러지고 있습니다. 시험의 편의성도 높아져 수험생들의 만족도 역시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 기회에는 도움이 되었던 사이트와 팁들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