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력의 유무, 그 중요도는?
해외 취업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궁금해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한국 경력의 필요성’일 것입니다.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한국에서의 직장 경험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보유하고 있다면 취업에 큰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졸업 후 바로 해외 취업에 도전한 동기들 사이에서도 한국 경력이 없어 이력서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종종 목격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라도 대학 시절 참가한 해커톤이나 개인 프로젝트, 실습 과제물 등을 포트폴리오로 잘 정리해 낸다면 충분히 취업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 역시 국내 프로그래밍 경력은 없었지만, 졸업 후 진행한 사이드 프로젝트로 온라인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죠.
포트폴리오의 중요성
현재 근무 중인 회사의 채용 담당 코워커는 “경력이 없어서 뽑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증명할 수 있는 무언가가 없다면 위험 부담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포트폴리오나 봉사활동, 지속적인 교육 활동 등을 통해 관련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음을 어필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영어 실력은 어느 수준이 적정할까?
영어 실력은 개인차가 있겠지만, 최대한 준비할수록 더 빨리 회사 문화에 적응하고 동료들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집니다. 제 스스로 판단하기에 현재 영어 말하기 실력은 초급과 고급의 중간 수준이라고 봅니다. 일상 대화에는 큰 무리가 없지만, 생각해보지 않은 주제에 대해서는 말을 잇기가 쉽지 않죠. 회사에서도 초반에는 다양한 발음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컸습니다.
스몰톡의 중요성
업무 관련 대화는 금방 감을 잡을 수 있었지만, 동료들과의 스몰톡은 입사한 지 9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문화적 차이와 유머 코드의 간극이 있고, 메신저에서 줄여 쓰는 표현들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거든요. 한 예로 ‘brb(be right back)’라는 표현이 있죠? 이런 경우 친한 동료에게 물어봐야 했습니다.
따라서 영어는 단순히 업무를 위해서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최대한 실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어만큼 회사 문화에 녹아들고 좋은 동료들과 교제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니까요.
구직 정보 탐색, 잡 에이전시를 적극 활용하세요!
구직 정보는 주로 글래스도어, 인디드 같은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지만, 저는 잡 에이전시를 활용했습니다. 해외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이용하는 방법이죠. 회사에서 직접 올린 포스팅도 있지만, 잡 에이전시가 올린 포스팅도 다수 볼 수 있습니다. 해당 포스팅에 바로 지원하는 것도 좋지만, 잡 에이전시 웹사이트를 직접 방문해보면 더 많은 구인 정보를 찾을 수 있습니다.
잡 에이전시의 역할
회사에서 새로운 포지션을 구인할 때, 초기 지원자 선별과 면접 커뮤니케이션을 잡 에이전시에서 대신 해주기도 합니다. 이때 발생하는 커미션은 구직자가 아닌 회사에서 부담하죠. 그만큼 잡 에이전시도 구직자의 취업에 최선을 다하는 편입니다. 취업 후에도 잡 에이전시와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면 향후 이직 시 알맞은 자리를 추천받을 수도 있습니다! 링크드인 등에서 네트워킹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네요.
해외 취업을 준비하며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질문해주세요. 제 경험을 바탕으로 성심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오늘은 경력과 영어 실력, 구직 정보 탐색에 관해 알려드렸는데요. 감사합니다!^^